[중앙일보] LA 한인타운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꿈틀

지난 4월 LA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 나와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. [중앙포토]

지난 4월 LA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 나와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. [중앙포토]

지난달 LA한인타운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다소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. 

지난 1일 열린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(회장 피터 백) 5월 세일즈 익스체인지 행사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30일까지 LA한인타운 지역에서 매물로 나온 상업용 부동산은 총 50건으로 집계됐다. 

이날 소개된 주요 매물에는 2850만 달러에 나온 로텍스 플라자 호텔도 포함돼 있다. 이외에도 병원건물, 43유닛 아파트 건물, 20세대 및 22세대 아파트, 신규 건축허가를 받은 개발지 등 다양한 매물들이 리스트에 올랐다. 

이들 매물의 투자 대비 수익률을 의미하는 캡(CAP) 레이트는 최저 3.15~최고 5.68%를 나타냈다. 

매물 가운데는 로텍스 플라자 호텔 외에 올림픽과 알바라도 인근에 위치한 하나병원 건물도 관심을 끈다. 또한 크렌셔 인근 올림픽 길 북쪽지역에 소규모 한인 업소가 몰려 있는 상가건물도 매물로 나와 이 지역에도 본격적인 재개발 붐이 일지 관심사라고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전했다. 

4월 한 달 동안 거래된 매물 수는 모두 34건이고 총 거래액수는 4300만 달러에 육박했다. 거래당 평균 가격은 300만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. 평균 캡 레이트는 4.36%를 기록했다. 아파트의 경우 평균 유닛은 18개, 유닛당 평균 가격은 22만 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. 

매물을 살펴보면 3가와 올림픽 불러바드, 베벌리 불러바드 지역 매물이 다수를 차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. 이들 지역 매물은 대부분 1920년대와 1940~50년대에 세워진 노후한 건물이 많은 편이다. 

대형 상업용 부동산 전문업체 마커스앤밀리챕의 렉스 유 투자담당 부사장은 "4월 들어 한인타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늘고 거래도 늘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전달과 큰 차이가 없는 소강상태이거나 안정적인 상태"라고 전했다. 

유 부사장은 "셀러는 현 시점에서 특별히 팔아야 될 이유가 없고 바이어는 급매물이 나오지 않고 가격도 떨어지지 않아 기다리는 입장이어서 실거래가 쉽게 성사되지 않는 상황"이라고 말했다. 

유 부사장은 "하지만 잠재적 수요층이 적지 않고 실제로 좋은 매물인 경우 시장에 나오기 전에 이미 거래가 성사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"고 말했다.

[LA 중앙일보] 발행 05/08/2019 경제 3면 김병일 기자